올롯인들의 리추얼

리추얼의 사전적 정의는 ‘(항상 규칙적으로 행하는) 의식과 같은[의례적인] 일’입니다. 여기에 더해, 올롯에서 이야기하는 리추얼이란 일상 속에서 스스로 꾸준히 행하는 좋은 습관을 말해요. 리추얼이란 단어를 처음 접하신 분들은 낯설고 어렵게 느끼실 수 있는데요. 사실 과정이 아주 간단하거나, 짧은 시간에 이루어지는 행위라도 온전히 나에게 몰입하기만 한다면 무엇이든 리추얼이 될 수 있어요.

그렇다면 과연, 오늘도 리추얼의 중요성을 열심히 외치며 올롯이라는 브랜드를 꾸려가고 있는 우리의 올롯인들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그들이 생각하는 리추얼은 과연 어떤 의미이고, 어떻게 저마다의 리추얼을 즐기고 있을까요? 그리고 그들의 리추얼을 함께하는 올롯 아이템은 무엇일까요? 막상 생각하니 갑자기 궁금해지려고 하는 그들의 리추얼 라이프. 올롯 마케터 4인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낯선 고민의 방향을 알려주는 것


- 마케터 H : 올롯 아로마 롤온 ‘브레스 딥’

제가 즐겨하는 리추얼은 활동적인 편이라 휴대할 수 있는 제품인지가 가장 중요한데요. 올롯 아로마 롤온은 컴팩트한 사이즈에 사용하기도 간편해서 애용하고 있어요. ‘브레스 딥’은 조향이 참 잘된 향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상큼한 향이 리프레시하면서도 화사한 느낌을 선사하면서도, 라벤더의 차분함이 깃들어 있는 것이 참 좋아요. 평소 산책을 즐겨하는데, 제가 좋아하는 산책 시간대인 해가 진 뒤의 선선한 저녁과도 너무 잘 어울려서 신기하기도 해요. 주로 고민거리나 생각이 많을 때 밖으로 나가서 무작정 걷는 편인데, 나가기 전에 얇은 겉옷을 걸치듯이 손등과 손목, 귀 뒤, 가끔은 코끝에도 롤온을 바르곤 해요. 저에게는 이어폰만큼이나 중요한 아이템이에요. 걷다가 문득 손등에 바른 오일 향을 맡으면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으면서 산책의 효과가 배가되거든요.

공간에는 추억이 묻어있다고들 하죠. 본가에 살던 때에는 어린 시절 다니던 학교, 친구와 이야기하던 벤치, 자주 가던 카페가 있던 자리 등을 보다보면 왠지 그리운 기분이 들었어요. 서울로 올라와 자취를 시작하고 나서는 연고가 없는 곳이니 새롭고 낯선 것들이 주위에 가득했어요.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지만, 이상하게도 제가 낯선 것들 속에서 자꾸 닮은 무언가를 찾으려고 하더라고요. 여기는 내가 아는 그 장소와 비슷하네, 하면서요. 그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채워지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어떤 곳이든 완전히 낯선 곳은 없고, 어쩌면 제가 하는 고민들도 그럴 거예요. 아주 낯선 고민이 아닌만큼, 아주 힘든 고민도 아닐 거라는 것. 이런 생각을 하게 해주는 산책이 저에게 큰 힘이 돼요. 발걸음은 정처없이 걷고 있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확신이 들게 해줘요.


 

나를 소홀히 대접하지 않는 것


- 마케터 S : 올롯 포레스트 스프레이 ‘상탈 사바스’

요즘 같이 선선하고 보송보송한 날씨에는, 외출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옷을 갈아입을 때마다 고민이 들어요. 딱 한 번 입은 옷을 바로 세탁하자니 조금 아깝고, 그렇다고 바로 정리해서 옷장에 넣자니 뭔가 찝찝하고요. 그럴 때 올롯 포레스트 스프레이를 사용하면 굉장히 편하더라고요. 옷에 몇 번 골고루 뿌려 탈취시켜주고, 건조대에 두어 잠깐 말리면 금방 빨래한 것처럼 은은하게 향이 감돌아서 나중에 꺼내 입을 때도 쾌적한 기분으로 입을 수 있어요. 가장 좋아하는 향은 ‘상탈 사바스’인데, 우아하면서도 싱그러운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굉장히 예쁜 향이에요. 아마 포레스트 스프레이 세 가지 향 중에서 가장 호불호가 나뉘지 않는 향이 아닐까 해요.

파워 P 성향이지만, 약속이 있는 날에는 전날 밤에 미리 겉옷부터 양말까지(!) 풀세트로 옷을 골라놓는 편인데요. 골라놓은 옷들에 스프레이를 골고루 뿌려두곤 해요. 오늘의 내가 내일의 나를 잘 갖춰서 대접하는 듯한 느낌이죠. 이 소소한 행위로 인해 내일을 시작하는 나의 기분이 더 여유롭겠구나, 더 즐겁겠구나 하는 생각에 잠도 더 잘 오는 기분이에요.

아침에 일어났을 때 일과를 마치고 돌아와 다시 몸을 뉘일 나를 위해 이불을 가지런히 정리하는 것, 혼자 밥을 차려 먹을 때 설거지를 핑계로 알맞은 도구나 예쁜 그릇 사용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 것… 오히려 타인에게는 그러지 않는데, 지쳤다거나 귀찮다는 이유로 나에게만 무언가를 소홀히 하고 싶지 않아요. 내가 나를 위해 시간을 들여 작은 것들까지 살뜰히 챙기고 소중히 대접하는 순간들은, 스스로를 사랑하는 동시에 스스로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따스한 믿음으로 마음 속에 자리잡으니까요.


 

기꺼이 시간을 들이는 모든 것


- 마케터 C : 올롯 아로마 소이 캔들 ‘캄 우드’

향수며, 핸드크림이며 한창 우드향에 빠져있던 시절에 올롯 마케터로 입사하게 됐어요. 웰컴 기프트로 올롯 전 제품을 받았는데, 수많은 제품들 중에서 이름에 이끌려서 캔들 ‘캄 우드’를 제일 먼저 열어 향을 맡았던 것 같아요. 여태껏 맡아본 캔들의 향 중에서 가장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향기였어요. 도자기 홀더의 촉감도 그런 인상에 한몫했던 것 같고요. 불을 켜지도 않았는데, 박스를 연은 순간부터 싱그러운 나무 향과 살짝 상큼한 내음이 주위에 퍼지는데 저도 모르게 이유없이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그 후로 캄 우드는 항상 제 방에서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두고 사용하고 있어요.

퇴근하고 저녁에 집에서 시간을 보낼 때엔 보통 영화를 보는데, 가끔은 집중해서 뭔가를 만드는 일을 하고 싶더라고요. 그럴 때는 찍었던 사진들을 보정하거나, 주말에 다녀왔던 곳들에 대한 글을 짧게 써서 인스타에 기록하는 작업을 해요. 이렇게 집중해서 무언가를 할 때는, 스스로를 응원하는 마음에서 캔들을 켜요. 불을 붙이는 짧은 순간에, ‘지금부터 차분하게 몰입해보자’ 하는 마음이 자연스레 담기는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괜히 더 집중도 잘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가끔은 책상 위에 있던 캔들을 침대 옆 협탁에 옮겨와 옆에 두고 침대에 가만히 기대어 책을 읽는 것도 시간을 느리게 보내고 싶을 때 하는 리추얼 중 하나예요.

저는 제가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에 기꺼이 시간을 들이는 것이 모두 리추얼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요즘은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하는지, 밖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등 나의 관심을 뺴앗아갈 만한 것들이 너무나 많잖아요? 그렇게 이리저리 휩쓸리다가 나와 세상의 균형이 무너지려고 할 때, 그 불균형을 바로잡아주는 것이 리추얼인 것 같아요. ‘아, 나는 이런 걸 좋아했었지’ 하면서 나의 취향을 반추해보기도 하고, 요즘 나는 무엇을 느끼고 생각하는지를 천천히 들여다볼 수 있는 힘도 길러져요.


 

공간과 마음을 모두 환기해주는 것


- 마케터 J : 올롯 아로마 인센스스틱 ‘마이 리추얼’

퇴근하고 집에 들어와서 저를 위한 맛있는 한 끼를 만들어 먹는 걸 좋아해요. 자취를 하고 있어서 딱 한 그릇만 만드는 것인데도, 생각보다 주방이 많이 어질러지더라고요. 집안에 음식 냄새도 가득차고요. 그래서 저녁을 다 먹은 뒤에는 피곤하더라도 곧바로 저만의 정리 루틴을 시작해요.

우선 깨끗이 설거지를 하고, 창문을 활짝 연 뒤 올롯 유리홀더에 인센스스틱을 끼워 주방 창문 근처에 놓고 불을 피워요. 그 다음으론 이불을 탈탈 털고 청소기도 싹 돌리고요. 그렇게 자취생의 현실 집안일을 모두 클리어한 뒤, 샤워를 하고 깨끗한 상태로 침대에 누우면 아주 포근한 기분 속에서 인센스가 다 피워진 후의 은은한 잔향을 즐길 수 있어요. 여기에 유튜브와 넷플릭스가 더해지면 그야말로 완벽한 힐링이랍니다.

인센스스틱 중에서도 특히 ‘마이 리추얼’ 향을 좋아하는데, 이 향은 다른 곳에서는 맡아볼 수 없는 올롯만의 시그니처 향이에요. 달콤하고 싱그러우면서도 우디한 향이랄까요? 제가 머스크 계열을 좋아하는데, 이 향은 머스크가 너무 진하지 않게 은은히 베이스로 깔려 있어서 누구나 호불호없이 즐길 수 있을 거예요.

항상 해야하는 일도 인센스스틱과 함께하면 특별한 리추얼이 돼요. 집안을 환기시키고 좋은 향을 채우는 소소한 행위인데, 내 마음 깊은 곳까지 정화되곤 하죠. 또 집안일을 마치면 무척 개운한데, 좋은 향기가 이 감정을 극대화하면서 하루를 잘 마무리했다는 뿌듯함과 마음껏 쉬어도 된다는 해방감을 만끽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

하루동안 나의 움직임을 의식하고 관찰해보세요. 내가 자연스럽게 매일처럼 하고 있는 행위, 반복되는 나날에 작은 의미를 더해주고 있는 행위를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낯선 고민의 방향을 알려주는 것,
나를 소홀히 대접하지 않는 것,
기꺼이 시간을 들이는 모든 것,
공간과 마음을 모두 환기해주는 것.

여러분에게 리추얼은 어떤 의미인가요?



검색

WORLD SHIPPING

PLEASE SELECT THE DESTINATION COUNTRY AND LANGUAGE :

GO
close